인류의 식생활이 자연물에만 의존하던 시대에는 수천 가지 식물이 식용되다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100~200가지 정도의 식물을 재배해 먹게 되었다. 오늘날에는 주식으로 꼽히는 것이 10가지 정도에 불과하다. 이중에서도 밀, 쌀, 옥수수가 3대 작물로 꼽힌다. 대부분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를 제외하면 밀과 쌀이 세계인의 주식이라 할 수 있다.

벼농사의 기원에 대해서는 인도 북부의 아삼(Assam)기원설, 중국 남부의 운남 기원설, 동남아시아 기원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. 이들 지역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벼를 식용했다는 것이 여러 유적을 통해 확인되었다. 최소한 4~5천년 전에 인도의 갠지스강 유역, 북부 미얀마, 타이, 인도차이나, 중국 남부지역 등지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벼농사가 시작되었으며 이곳으로부터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고 할 수 있다.